日記2010. 7. 8. 21:28

술담배를 싫어하는 나 님.
그래도 아빠 님과 동생이 한때 흡연자였던지라 내가 담배를 싫어해도 야박한 소리는 안 하는데...

그런 나조차도 짜증 지수가 확 오를 때가 있다.

걷기롤 좋아하는 나 님이 열심히 워킹 중인데 앞에서 담배 연기가 확 느껴질 때 -ㅅ-
앞장서서 가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서 가면..ㅠ_ㅠ

걸음 빠르다는 소리 듣는 내가 열심히 따라잡으려고 노력해서 겨우 추월하면 다행.
대부분 길담배를 아주 당당하게 피우는 사람들은 남자인지라 한창 뒤에 있던 내가 걸음이 빨라도 못 따라잡거나,
혹은 사람들이 바글거려 추월이 힘든 경우는..$#%%&$^*$(%#%$&%^*&

담배 연기만 퍼지면 다행이게.
담뱃재가 날아올 때면 헉 소리가 절로 난다.
어린 시절, 부모님 모임에 따라갔다가 어느 아저씨 담뱃재 때문에 손등에 화상 입었던 적이 있거든.
그 아저씨는 미안하다는 듯이 그냥 웃고 지나가더라.

맛의 달인, 원한해결사무소에 나오는 것처럼 눈가를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지 -ㅁ-
그런 아저씨들 때문에 각막에 화상 입었다는 애들도 있던데.
길담배같은 경우 담뱃재나 연기가 애들 눈높이니까.

더 싫은 건 담배 열심히 피우다가 침 탁탁 뱉고 담뱃재나 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인간들.
대체 개념은 어디로 간 거야?

웃긴 건 말이지.
저런 무개념 흡연자들은 대부분 남자던데 밖에서 담배 피우다가 욕 먹는 경우는 십중팔구 여자라는 사실.
앞에서도 썼듯이 난 혐연자긴 한데, 이건 진짜 마음에 안 들어.

어쨌건 간에, 제발 길담배는 자제 좀 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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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白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