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記2010. 8. 25. 21:19
요리 특강 후기 적고 보니 기억나는 일.

대학 졸업 후 학교 근처에서 살던 시절, 어느 여름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마침 같이 타신 어느 아주머니.

아주머니 : 저기요..

백도 : 네?

아주머니 : (오이를 건네주심) 이거 드세요.

백도 : (+_+ 이런 표정을 지으며 꾸벅)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 한 개만 주기 뭐하니까..한 개 더 가지세요.

백도 : (위와 같은 인사) 감사합니다~ 잘 먹을께요 ^_^

살림하는 입장에서 먹거리 재료가 들어온다는 건 일단 좋은 일이지만,
아래서도 말했듯이 난 오이 포비아.

그 날 이후, 오이 두 개는 내 얼굴 피부의 웰빙에 공헌을 하였다.


+ 그러고보니 또 기억나는 일.
학교 잠바 입고 엘리베이터 탔을 때 어느 아주머니 말씀.

아주머니 : 이 아파트 사세요?

백도 : 네.
 
아주머니 : 혹시 과외하세요?

백도 : 아뇨..과외할 상황이 아니라서요 ^^; 자신도 없고 ;ㅁ;

대답하고 내리긴 했는데 쩝..
내가 괜히 학교 얼굴에 먹칠을 했나..싶어서 소심해졌다 -ㅁ-
명색이 고시생인데다 중고등학교 공부 손 뗀 지가 제법 되어서 거절했는데 ;ㅁ;

그래도 울 학교 잘 봐주신 아주머니께 정말 감사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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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白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