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記2010. 5. 9. 13:46
무서운 생각 비롯 심란함 때문에 4시간 정도 잤나?
새벽 일찍 잠 깬 후 엄마께 모닝콜하고 일어났는데..

도무지 입맛이 안 도는 거다.
아무리 몸 아프고 그래도 밥은 잘 챙겨먹으려고 했는데..또 시작인가? -_ㅠ

밥은 도무지 안 넘어갈 거 같아 방울토마토 몇 개 씻어 먹고
가방에도 방울토마토, 바나나, 포도즙, 미니찹쌀떡 두 개 넣어둠.

점심 때 다 되어가니..입맛은 없는데 배는 고픈 이 기분?
뭘 사먹을까, 이왕이면 밥 넣어서 든든하게 먹으면 좋겠는데..하다가 고른 게 돈까스 정식.

이 곳에서 유명한 돈까스 정식 집이 있다.
방송 여러 번 타고 입소문 좀 났다는 왕돈까스 집인데, 가격은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상승.
그래도 이 곳이 번화가라는 점 생각하면 싼 편이지.

입이 돌아갈만큼 아주 맛있고 대단한 분위기 뭐 이 정도까진 사실 아님.
가게 자체도 깔끔하긴 한데 좁은 편이고 ;ㅁ;
번화가에서 그 가격에 생등심을 바로 튀겨서 정식으로 내주는 게 좋은 거지.

오늘 그 곳에서 먹을까..했는데 일요일이라고 문을 닫았네? ㅠㅠ
바로 옆에 새로 생긴 돈까스 정식집이 있길래 그 곳으로 갔다.
혼자서 밥 먹기 좀 그렇다해도 -_-
셀카는 없어도 셀프는 있다<는 내 인생 모토 아래 이 정도는 뭐..아무렇지도 않아 (..)

선불로 3500원 내고 슬슬 둘러보니 인테리어가 야구 분위기.
야구도시라는 이 곳에 맞춘 건지 아니면 주인분들이 야구 팬인지는 모르겠지만 -ㅁ-
티셔츠와 사진이랑 용품들이 줄줄이 걸려 있더라.
사진 찍을까? 했는데 하필 그 근처가 오픈된 주방이라 직원분들이 왔다갔다 하니 그건 좀...

일단 처음 나오는 수프와 빵은 그냥저냥.
평범한 오뚜기 크림 스프에 빵은 모닝빵인데 퍼석퍼석..뭐 그래도 냠냠 하며 씹어삼킴.

드디어 정식 등장.
돈까스에 샐러드에 피자빵, 미소된장국까지 포함.
단무지와 김치는 셀프.

원조로 유명한 옆집에서는 3500원 가격에 그냥 돈까스와 밥, 샐러드, 단무지, 김치, 미소된장국 정도인데..
나름대로 차별화?
그러고보니 옆집에서 6주년 기념이라고 3000원으로 할인하더만,
이 정도면 500원 차이는 이겨낼 법?
(...그래도 난 원조 정식만으로도 배가 차고 괜찮은지라 아마 그 집 문 열었으면 그리 갈 듯 -_-;)

배고픈 상황에서 맛있게 잘 먹긴 했는데..
아무래도 아침부터 심란한 기분 탓인지 도무지 안 넘어가더라.
아까 전의 수프와 빵을 괜히 먹었나 ㅠㅠ

피자빵은 따로 싸갈 수 있도록 포장지도 준비되어 있길래 그거 싸서 가방에 넣어옴.

그나저나 마음의 평정은 언제 찾아오려나...나도 어서 나아져야 될 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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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白桃